SK텔레콤이 미얀마 정부기관에 차세대 보안기술을 수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보안기업 이글루시큐리티와 함께 미얀마 교통통신부 산하 기관인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보안 통합 컨설팅 및 솔루션을 수출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차세대 보안 솔루션 수출

▲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사업본부장(회의석 앞쪽)이 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나잉 모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국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통합 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 SK텔레콤 >


해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보안기술의 컨설팅부터 구축, 관리까지 SK텔레콤의 보안부문 운용역량 전부를 전수하는 첫 번째 사례다.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는 해킹, 디도스공격 등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기밀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정보통신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글루시큐리티의 ‘SIEM’ 보안 솔루션을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공급하고 통합 보안관제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컨설팅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미얀마에 인프라 보안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올해 7월 말까지 보안 침입부터 정보 유출에 관한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등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021년까지 미얀마 교통통신부-외교부-교육부 등 정부기관을 잇는 정부 통합 보안관제센터 구축사업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미얀마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보안사업을 확대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사업본부장은 “국내 유망 보안기업과 미얀마 인프라 보안사업에 동반 진출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보안시장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잉 모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 국장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뤄낸 SK텔레콤의 축적된 보안기술과 경험을 국가 정보를 보호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