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넷플릭스 규제법안이 마련되는 등 SK텔레콤에 유리한 규제환경이 이어지며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 주가 오를 힘 다져", 요금인가제 폐지로 유리한 환경 조성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가 정부에서 요금제를 출시하기 전 승인받아야 하는 요금인가제가 폐지되며 앞으로 정부가 인위적으로 통신요금을 인하하는 일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늘리며 실적 증가를 추진하기 유리해졌다.

국회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인터넷사업자를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점도 SK텔레콤에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이 해외 인터넷사업자로부터 망 사용료를 거두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의 무선통신 트래픽 증가, 5G 가입자 비중 확대, 마케팅비 축소 등 상황을 보면 실적과 주가가 모두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는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시가총액과 비교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올해 8월~11월 사이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매출 18조904억 원, 영업이익 1조158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