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줄어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활동 줄어 실적 나빠져"

▲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2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업종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리딩기업으로 엔터테인먼트주 투자포인트인 음원 성장, 해외 팬덤 확대, 현지화 전략을 가장 우수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아티스트 활동 감소를 반영해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6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2.5% 줄어드는 수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부터 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오프라인 활동을 중단했다. 4월로 예정됐던 일본 공연도 취소됐다.

다만 음원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현지 전략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한 점은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음원 최대 매출(전체 189억 원, 매출비중 28%)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가 57억 원, 해외가 132억 원으로 해외비중이 훨씬 높았다.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현지 전략그룹 ‘Way V’는 지난해 1분기에 데뷔한 뒤 1년 만에 소폭 흑자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에서 콘서트 실적이 전무한데도 각종 행사 출연과 광고모델 활동으로만 이뤄낸 결과로 매우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공연을 놓고는 “수요 창출 측면에서 물리적 제한을 받지 않는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됐을 때 두 비즈니스모델을 병행한다면 매출이 37억 원으로 단순한 대체모델이 아닌 추가 수입원”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