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한국당 합당 공식화, 통합당 지도부 당명 당헌 그대로 유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합당 수임기구 위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합당 선포식에서 "함께 함께 함께"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훈 통합당 의원, 원유철 한국당 대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염동열 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통합했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28일 국회에서 합당선포식을 열었다.

합당 수임기구 의장인 김상훈 통합당 의원은 합당선포식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은 두 당의 전국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합당 결의안을 양당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에서 최종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당으로 통합당의 기존 지역구 84석과 한국당 비례대표 19석을 합친 103석의 제1야당이 출범했다. 

두 당의 통합은 당초 한국당이 요구했던 당대당 통합 방식이 아닌 통합당이 한국당을 흡수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통합당의 지도부, 당명, 당헌 등은 새로 통합된 당에서 기존대로 유지된다. 통합당의 당대표는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맡고 원내 지도부도 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이 담당한다.

김 의원은 “당이름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별도 계획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미래통합당으로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사무총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임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중앙당사는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의 현 소재지로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9명의 전문성을 지닌 분들과 힘을 합쳐 정권의 잘못된 것을 고쳐서 국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