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코로나19로 10월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취소 결정

▲ 한화그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0'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가을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한화그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매년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던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감염병 예방 및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0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해외팀 초청을 비롯해 수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대형행사다. 2월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준비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화그룹은 2000년 처음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시작했는데 외부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된 것은 2011년 9·11테러, 2009년 신종플루 유형 등에 이어 올해가 4번째다.

한화 관계자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불꽃을 선보이지 못해 아쉽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무사히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