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에이치라인해운 공동투자를 위한 새 사모펀드를 만든다.

2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15일 한앤컴퍼니와 에이치라인해운의 출자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서(SPA)와 공동업무집행사원(Co-GP) 계약서를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에이치라인해운 공동투자

▲ 하나금융그룹 로고.


하나은행이 인수금융 주간사를 맡아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인수금융을 맡는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사모펀드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공동업무집행사원으로 운용을 맡는다. 

하나금융그룹과 한앤컴퍼니가 새로 조성하는 사모펀드는 자체자금 1조 원에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8천억 원을 더해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인수한다.

한앤컴퍼니에서 세운 사모펀드가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해상 화물운송업체다.

한앤컴퍼니는 2014년 6월 한진해운 전용선사업부를 5500억 원에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했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현대상선 벌크선사업부를 1200억 원에 추가로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의 몸집을 불리기도 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주요 고객으로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을 두고 있다. 
 
에이치라인은 지난해 매출 7190억 원, 영업이익 1869억 원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동투자가 하나금융그룹과 한앤컴퍼니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인수합병(M&A)와 블라인드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