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지속적 신제품 출시로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상승 가능", 신제품 출시로 실적 고성장세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9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매출에서 수익성이 높은 미국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유럽에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적응증이 확대돼 올해 실적 증가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매출 1조8037억 원, 영업이익 27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3.8%, 영업이익은 227.4% 증가하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4분기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2020년 1분기 유방암 바이시밀러 ‘허쥬마’를 미국에 출시했다.

고수익 항암제 치료제의 매출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역별로는 1분기 유럽 45%, 북미 48%, 기타 7%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유럽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 허쥬마 이외에도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인플렉트라)’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최대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HC)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6~7월에는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전체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아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램시마SC는 올해 초 유럽에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로 출시됐고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규 바이오시밀러들의 출시에 힘입어 올해 상장 이후 최대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존 램시마 제품의 가격 하락과 변동대가에 관한 부분은 충분히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있어 큰 폭의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