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부각하면서 결제사업인 ‘페이코’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NHN 목표주가 높아져, "비대면시대 결제사업 페이코 가치 커져"

▲ 정우진 NHN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NHN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NHN 주가는 8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시대의 가속화는 페이코의 가치를 평가할 때 멀티플(목표배수)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게임부문의 손익가치 또한 페이코의 가치 기여도가 워낙 큰데다 보드게임 규제완화 효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 가치를 상향할 요인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NHN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 과정을 통해 페이코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과 기업에 산재하는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해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금융 컨설팅을 하거나 소비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정부는 상반기 안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하반기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페이코는 시범사업자로서 레퍼런스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최종 사업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 연구원은 “3~4분기에 비게임부문에서 페이코의 마이데이터 관련 성장 모멘텀이 작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코를 제외한 다른 비게임부문들의 성장 가능성도 부각하고 있다.

NHN코미코(웹툰)와 온라인커머스 등 대표적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사업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언택트시대가 가속화하면서 더욱 우호적 사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드게임 규제완화도 NHN에 긍정적이다.

4월7일부터 시행된 보드게임 규제완화(하루 손실한도 폐지)로 2분기에 상당 수준의 보드게임 매출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NHN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21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