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수요가 늘면서 가장 앞선 LNG 추진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 유지, “LNG추진선 수요 늘어 수혜”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선박연료시장에서 석유연료 판매량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LNG 판매량의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유럽 최대의 벙커링(선박연료의 해상 공급) 항구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020년 1분기 선박연료용 LNG는 1만5710톤 팔렸다.

2019년 전체 판매량의 49%이며 2019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3배가량 늘었다.

반면 석유연료(벙커유, 해양경유 등 저유황유) 판매량은 207만 톤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다.

박 연구원은 “선주들이 선택하는 연료의 종류가 석유에서 LNG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지표”라며 “LNG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선주들은 가장 앞선 LNG 추진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건조선박인 LNG운반선과 액체화물운반선(탱커)은 모두 선박량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항구에서의 LNG연료 판매량 증가는 선주들의 선박 발주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NG추진선 분야는 발주를 먼저 늘리는 선주에게 기득권이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2692억 원, 영업이익 53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늘지만 영업이익은 1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