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2분기에 실적이 더 부진할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진에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 항공수요 증가로 운항거리당 매출(yield)에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코로나19로 국제선 중단돼 2분기 실적은 더 부진 불가피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2020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439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0%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509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진에어의 1분기 순손실 규모는 458억 원으로 1년 전 흑자(318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양 연구원은 “당초 진에어가 1분기에 매출 1040억 원, 영업손실 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제선 여객부분의 수송실적이 예상보다 10.9% 높게 나오면서 손실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20년 매출 4930억 원, 영업손실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5.8% 줄고, 영업손실은 49억 원에서 128억 원으로 손실규모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