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조선 수요가 늘면서 HSD엔진의 선박용 엔진 수주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HSD엔진 목표주가 높아져, “유가 하락으로 유조선용 엔진 일감 늘어”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4천 원에서 4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HSD엔진 주가는 28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은 1분기에 영업이익 70억 원을 내 당초 예상됐던 15억 원 수준을 웃돈 것으로 추산됐다. 가격이 높은 이중연료 추진엔진 매출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HSD엔진 영업이익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유조선(탱커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HSD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엔진을 만드는데 2019년부터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한 초대형 유조선(VL탱커)은 대부분 액화천연가스 추진엔진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석유 해상 물동량과 원유 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조선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초대형 유조선은 HSD엔진의 최대 고객사인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건조기록을 보유한 분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SD엔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263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2.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