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건설부문에서 3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해 2022년까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신규수주 1조7천억 원을 확보하며 앞으로 3년치 먹거리를 채웠다”며 “올해부터 수주잔고 매출화가 진행되면서 2022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에스동서, 수주잔고 3년치 확보해 2022년까지 실적증가 가능

▲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


아이에스동서는 대규모 자체 주택사업인 부산 ‘용호동 W’가 2018년 상반기 완공되면서 지난해 일감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겪었다. 

하지만 현재 확보한 수주잔고 3조3700억 원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에스동서는 현재 경기 고양 덕은지구,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서 자체 주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체사업지의 합산 매출액은 4조 원, 순이익은 8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고양 덕은지구와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의 시작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며 “2021년에 두 곳 가운데 하나만 착공해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 편입을 통해 수익성 높은 건설폐기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적자를 보던 요업사업부(이누스)를 매각하는 것도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4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