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매출공백 생겨나"

▲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8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백화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방문객이 급감했을 것”며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에도 공백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3274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25.1% 감소하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의류 브랜드 매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되며 화장품부문도 중국에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에서 도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가 2월 말 혹은 3월부터 회복국면에 들어가 화장품 매출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2분기로 갈수록 화장품부문을 비해 패션부문에서도 매장 방문객 회복에 따른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품목 수가 확대되고 마진구조가 유리한 수입화장품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채널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어 채널 변화에 다른 이익구조 개선이 기업가치 증대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하지만 2020년 주가 순자산비율(P/B) 2배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평가) 매력이 상당히 높아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