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코로나19 초기대응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원 위원장은 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월30일 검역법과 감염법 등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그 당시에 중국의 눈치를 봐서 시큰둥했다가 일주일이 지나서야 중국인 입국제한을 총리께서 발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원유철 "정부가 중국 눈치 봐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 미래한국당 원유철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그는 “당시 중국에서 우한이나 허베이성에서 우한폐렴이 창궐하기 시작할 때 북한이나 몽골, 홍콩은 아예 국경을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N번방 실언 논란’을 ‘말꼬리 잡기’로 바라봤다. 

원 위원장은 “(황 대표는) 법률가이자 전 법무부 장관으로 억울한 희생자, 마녀사냥 등이 이뤄질 것을 우려해 한 말”이라며 “말의 본질적 부분보다 지엽적 부분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기심에 (텔레그램) 방에 들어갔다가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발언해 성범죄에 관한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의 합산 지지율보다 뒤지는 것과 관련해 원 위원장은 “한국갤럽에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예상 득표율을 보면 우리 미래한국당이 31%로 가장 높지만 범여권 비례정당들이 합산하면 저희가 뒤진다”며 “미래한국당은 겸손하게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막아내고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저희에게 부여해달라는 호소를 계속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7번인 정경희 영산대 교수가 집필한 저서에서 제주 4·3사건을 ‘좌익 폭동’이라고 집필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원 위원장은 “정 후보가 집필한 책에 의하면 4.3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남로당 제주도당으로 이들이 일으킨 폭동을 국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애꿎은 제주도민이 피해를 본 것이라는 취지로 기술됐다”며 “정경희 후보께서는 본인이 집필한 책에 대해서 좀 왜곡되는 부분이 있다고 저에게 설명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