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미국 판매량이 급감했다.

2일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3만5118대 판매했다. 2019년 3월보다 판매량이 42.6% 감소했다.
 
현대차, 미국에서 코로나19 타격받아 3월 판매량 42.6% 급감

▲ 현대자동차 '싼타페'.


현대차 미국 법인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자동차업계 전반에 상당한 사업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세계가 사업과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차는 힘든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 상황에서 살아남고 우리가 해왔던 성장궤도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별로 보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743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2019년 3월보다는 판매량이 53.2% 급감했다.

싼타페(6358대)와 투싼(6073대), 쏘나타(3957대), 팰리세이드(3934대), 코나(387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차량 판매량이 2019년 3월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의 2020년 1분기 미국 판매량은 13만875대다. 2019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11.3%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