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KT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KT는 구 사장을 비롯한 80명의 임원이 장내 매수방식으로 모두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구현모 포함 KT 임원 80명 자사주 20억 규모 매입, "책임경영 의지"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KT에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KT 주가가 기업가치와 비교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여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3월20일과 23일, 24일 등 3일에 걸쳐 장내 매수 방법으로 KT 주식 5234주를 사들였다. 

구 사장이 보유한 KT 주식은 1만3005주에서 1만8239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005%에서 0.007%로 높아졌다.

구 사장이 매수한 주식의 가치는 1일 종가 기준 1억129만 원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새로운 대표 취임과 5G통신·인공지능 기반의 산업환경 변화는 KT가 통신·플랫폼시장을 이끌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