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 전망", 사회적 거리두기로 게임 매출증가 기대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8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일 65만2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 역시 이용시간이 늘어나고 게임 내 아이템 구매빈도가 늘어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게임회사들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플레이 아파트 투게더’ 캠페인 역시 게임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게임중독을 질병 코드로 등록하면서 게임산업에 우려를 주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히려 ‘플레이 아파트 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게임을 권장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인식 상승이 나타날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게임 매출 증가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게임쇼 취소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높은 매출을 게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E3, GDC2020, 타이페이 게임쇼 등의 취소로 게임업체들의 신규게임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현재 게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게임의 매출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매출 순위 1, 2위를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통해 양분하고 있는데 이 2개 게임의 고성장으로 2020년에 높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에 매출 2조7천억 원, 영업이익 97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9.1%, 영업이익은 10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