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미래통합당을 향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 규모를 놓고 명확하고 현실성 있는 방안을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당이 제시하는 비상경제대책을 놓고 “통합당 입장이 좀 오락가락해 어떤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건영 "통합당의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은 오락가락"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


그는 “누구는 100조 원을 이야기하면서 핀셋지원 이야기하고 또 어떤 분은 편 가르지 말고 다 주자 하면서 240조 원을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코로나 예산 100조 확보 주장을 놓고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봤다.

통합당은 3월30일 중소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40조 원 규모의 국민채 발행, 정부예산 20%(100조 원 상당) 용도 변경을 통한 코로나 피해업종 근로자 소득 보전과 고용지원·기업 보험 경감, 100조 원 규모의 기업 긴급금융지원 등을 담은 240조 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김 위원장이 올해 정부예산 512조 원의 20%를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해 100조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할 것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정부에서 발표한 재난 기본소득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사실상 경제위기가 국난 수준으로 시작된 것이라 일단 기본물자를 배급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에서 재난 기본소득정책은 필요하다”며 “다만 한정된 재원으로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하자는 의견과 일정 정도 재정을 비축해야 된다는 상충된 요구가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