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중국 광저우에 있는 신규 올레드(OLED)공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1분기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하향, "중국공장 가동 지연에 1분기 적자"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국 광저우에 있는 8세대 올레드공장 가동 차질로 인해 올해 1분기 대형 올레드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신규 공장 정상화에 따라 실적 개선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1천억 원, 영업손실 3806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3% 감소하고 영업손실폭은 2500억 원가량 늘어나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대형 올레드사업에서는 중국 신규 8세대 공장의 가동이 지연되면서 실적 개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중국 신규 8세대 올레드공장은 2월에 가동할 것으로 예정됐지만 이르면 4월부터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액정 디스플레이(LCD)사업에서도 국내에서 관련 설비(P7, P8)의 생산능력이 축소되면서 출하량 감소폭이 가격 상승폭보다 커 LCD패널 가격이 상승된 데 따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됐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애플의 신규 아이폰 출시와 샤오미의 올레드TV 출시가, 공급 측면에서는 광저우 신규 8세대 설비 정상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