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낮아졌다.

2분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공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 "코로나19로 2분기도 어려워"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30일 제주항공 주가는 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제주항공의 국제선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제선으로 일본과 동남아 각각 노선 2개와 중국 웨이하이편만 운행 중이다. 국제선을 줄이면서 국내선 비중이 60%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정여력이 악화하면서 이스타항공 인수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여객수요 회복 이전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2천억 원 받는다 하더라도 업황이 유례없이 부진해 이스타항공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85억 원, 영업손실 80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2% 줄고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