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열린민주당의 '효자론'을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손혜원 의원 발언을 두고 "저희는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근형, 열린민주당의 '효자론'에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그는 "(열린민주당은)우리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 합당 가능성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 목표와 관련해 과반 의석수 확보보다는 원내 1당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4.15 총선 이후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가정한 총선 최종목표로 원내 1당 지위와 국회의원 의석 145석을 예상했다.

그는 "과반이 되면 좋겠지만 저희 현실적 목표는 원내 1당"이라며 "원내 1당이 되려면 145석 이상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선거 전망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 2020년 총선에서는 2016년에 얻었던 110석보다 20석이 많은 130석 이상을 예상하며 이번 총선에서 호남지역 탈환과 수도권지역 우세, 영남지역의 선방을 점쳤다.

이 위원장은 "지난번에는 무엇보다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많은 의석을 잃었다"며 "(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득표를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5~10석 정도 더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남지역도) 연초에 지지율이 많이 빠졌으나 최근 들어 상황이 좋아진 것이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