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장 초반 크게 오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는 등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주주연합)에 완승했지만 경영권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칼 주가 초반 급등, 주총 끝났지만 경영권 분쟁 지속에 무게실려

▲ 한진칼 로고.


30일 오전 10시7분 기준으로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83%(1만200원) 오른 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주연합이 최근까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점으로 볼 때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정기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당분간 한진칼 의결권 가치는 유지될 것”이라며 “주주연합의 지분 확보 속도를 볼 때 정기 주주총회 결과 이후 주총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7일 조 회장은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켰다.

한진칼이 추천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사내이사)을 비롯한 사외이사 후보 5명도 모두 선임됐다.

반면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은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