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입국자를 위한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한국철도는 28일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무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철도, 해외입국자 전용 KTX 열차칸과 공항버스 운행

▲ 한국철도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2회 해외입국자 전용버스를 운행한다. <한국철도공사> 


운임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며 일반 KTX 및 공항버스 운임과 같다. 

한국철도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해외입국자 전용버스를 32회 운행한다. 

전용버스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번과 제1터미널 4번을 전용 승차장으로 정했다. 광명역에는 열차 출발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한국철도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선 등 KTX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해 주중 44회, 주말 40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는 17호차와 18호차 두 칸, KTX-산천은 8호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운영한다.

해외입국자들과 일반 승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 산천 7호)은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이동을 제한한다.

기존에 운영되던 자유석은 15호차(산천은 6호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한다.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 승차권은 광명역 전용 창구에서만 현장 구매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 등으로는 구입할 수 없다.

광명역 1번 창구가 해외입국자 전용창구로 운영되면서 일반고객과 해외입국자들의 거리 유지를 위해 인접 창구인 2번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3번 이후의 창구는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한국철도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버스가 광명역에 도착할 때마다 차량의 실내외를 소독하고 광명역은 해외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회 방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X도 종착역에 도착한 뒤 전용칸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해외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고객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해당 열차와 버스는 집중 소독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것”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