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을 '얼굴마담 활용'이라고 깎아내렸다.

손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황 대표가 공천을 자기 뜻대로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 날 김종인 박사를 영입했다"며 "애초에 공천권한을 드렸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됐을 수 있을 텐데 공천 끝나고 모시고 갔다는 것은 얼굴마담으로 활용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손혜원 "황교안이 김종인을 얼굴마담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


진행자가 '김종인 카드가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는지'라고 묻자 손 의원은 "조금 늦게 모셔온 게 아닌가"라며 "이렇게 늦게 가서 과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까"라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열린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을 참칭(칭호를 스스로 붙임)하지말고 정부를 사칭하지 말라고 비판한 데 관해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손 의원은 "지금 앞에 놓여 있는 해결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그분들 말씀에 반응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 바쁘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적자다, 서자다 말을 하는데 우리는 효자"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최소 1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이) 최소 12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석 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정당득표율인 25%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