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높아져, "바이오시밀러 판매 늘어 영업이익률 상승"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셀트리온 주가는 1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매출이 증가하고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매출이 새로 발생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물량공급도 올해 매출에 반영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0년 매출 1조7900억 원, 영업이익 75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8.6%, 영업이익은 99% 증가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해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트룩시마와 허쥬마, 램시마SC는 모두 수익률이 높은 제품이어서 셀트리온은 올해 기존에 제시했던 영업이익률 40% 이상을 달성할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질병관리본부의 입찰에 성공해 7월 임상1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완치된 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유효성 높은 항체를 검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고 유럽 인증(CE)과 미국 긴급사용승인도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진단키트는 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RT-PCR 방식의 검사시간은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1공장 증설과 위탁생산(CMO) 가동률 증가, 생산간격 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1년에는 램시마SC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