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구매 리스금융 4월 내놓기로

▲ 26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애플 제품 리스금융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식' 이후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애플 리셀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황규명 갈라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홍철환 대화컴퓨터 대표이사.

KB국민카드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리스금융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KB국민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재판매사) 6곳과 애플 제품 리스금융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리스금융은 기계나 설비, 장비를 리스회사가 구입해 이용자에게 대여하고 그 대가로 리스료를 받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애플 제품을 대상으로 한 리스금융은 국내 카드사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카드와 갈라인터내셔날(프리스비), 피치밸리(월리스), 비욘드테크(KMUG), 에이샵, 넵튠코리아, 대화컴퓨터 등 6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는 리스금융 제공과 다양한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4월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KB국민카드 회원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신속하게 부여된 고객별 한도 범위 안에서 서류 제출과 담보 설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채널이나 리셀러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리스 희망 제품을 선택하고 기간, 선납금 등 각종 부대조건을 설정해 약정할 수 있다.

약정 이후 KB국민카드는 리셀러로부터 해당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인도하고 고객은 매월 사용료(리스료)를 분할 상환하게 된다.

인수형 상품은 고객이 원리금균등방식으로 리스료 납부 이후 만기시점에 해당 제품을 인수하고 반납형은 제품의 잔존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상환한 뒤 리스 만기 때 반납한다. 반납형은 애플 제품의 잔존가치를 보장함으로써 고객의 월 납입액 부담을 줄여준다고 KB국민카드는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착안해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들과 논의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맺은 첫 번째 결실”이라며 “애플 제품에 이어 내구재 품목으로 리스금융 대상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