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신규수주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신규수주 공백 불가피"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삼성SDS 주가는 14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SDS IT서비스와 물류BPO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4%, 6% 하향 조정했다”며 “수주가 완료된 기존 고객들의 프로젝트는 진행되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신규수주 공백이 상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삼성SDS 4대 전략사업의 매출 증가세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S에서 지능형공장(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석(AI Analytics), 솔루션 등 4대 전략사업 매출은 2년 연속으로 IT서비스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삼성SDS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대 전략사업 매출은 1조9천억 원가량으로 전년보다 13% 성장했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계약 방식이 변경됐고 인텔리전트팩토리 수주 회복의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략사업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SDS는 2020년 1분기에 매출 2조4800억 원, 영업이익 16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5.0% 감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IT 투자가 크게 감소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팩토리 등 수주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BPO 매출도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비수기 진입에 코로나19 확대까지 더해져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