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여객 수가 처음으로 1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4일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는 출발 1800명, 도착 7516명으로 모두 9316명에 그쳤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로 하루 여객수 1만 명선 처음 무너져

▲ 10일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도착장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의 하루여객 수가 1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2001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 인천공항의 평균 하루여객수는 18만7천 명이었다. 2019년 설·추석연휴나 여름휴가철 성수기에는 하루 이용객이 22만 명을 넘기도 했다.

2020년 1월에도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만 명을 넘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급감하기 시작했다. 

2월17일에는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으며 3월2일에는 5만 명에도 못 미쳤다.

3월9일에는 이용객수가 2만1천 명으로 집계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9일 이후 연이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1만 명대를 보이다 24일 처음으로 9천 명대로 떨어졌다.

항공편수도 급감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항공편은 출발 45대, 도착 47대로 모두 92대에 그치며 처음으로 100대 미만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 추이와 입점업체들의 영업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점업체들과 소통하면서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보고 정부와 꾸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