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온라인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해 내실있는 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BGF 사옥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며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창조하는 라이프 네트워크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도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고객가치를 실현하고 사회공헌에 기여함으로써 내실 있는 성장과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준, BGF리테일 주주총회에서 "건설적 투자로 내실성장 달성"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라이프 네트워크 기업’은 BGF의 새 슬로건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생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건설적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준비와 강한 추진력으로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당 매출 및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진천 중앙물류센터의 중앙집중 조리시스템인 ‘센트럴키친’도 완성해 원가절감은 물론 점포당 매출 및 이익률 향상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예약구매, 키핑쿠폰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배달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포털사이트 등 여러 채널과 추가 제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편의점 CU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트렌디한 마케팅에 힘써 점포당 매출 증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봤다.

해외사업도 확장한다.

이 대표는 "올해 대한민국 편의점 모델이 된 CU의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편의점 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상반기에 베트남에 1호점을 세우기로 했다.

2018년 진출해 현재 6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몽골과 함께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신흥국가로 진출한다.

현재 미국, 중국, 호주, 네덜란드, 대만 등 10여 개 국가로 다양한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도 적극 확장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 홍정국 BGF 대표이사가 BGF리테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홍 대표는 홍석조 BGF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0월부터 BGF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 밖에 2019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의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