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면마스크 생산은 소상공인에 일자리 제공하는 일석이조”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봉제공장을 찾아 면 마스크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보건용 마스크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면마스크 보급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정 총리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용산구의 한 봉제공장을 찾아 “면마스크의 생산은 마스크를 보급하고 소상공인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제인들이 면마스크를 생산하는 모습에서 국난 극복을 위한 행주산성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면 마스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장을 둘러본 뒤에는 “면 마스크를 빨리 만들어 소상공인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고 취약계층에도 마스크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가 방문한 공장은 서울시가 취약계층에 공급하는 ‘서울형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형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급되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다.

정 총리는 공장 방문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착한 마스크 캠페인’ 현장도 찾았다.

서울시는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는 시민에 면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로 구성된 ‘착한 마스크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일종의 국난으로 우리나라는 모두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해온 전통이 있다”며 “의료진과 취약계층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선뜻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쓰겠다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