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약칭 더시민)에 현역의원 7명을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더시민 의원 파견문제를 놓고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보고가 될 텐데 7명 정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관계가 없는 정당"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이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미래한국당보다 파견 의원 숫자가 적다'는 시선과 관련해 "기호에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비례대표 정당에 의석이 없으면 20번이 될지 30번이 될지 모른다"며 "어느 정도 의석을 갖춰 투표용지 앞쪽에 표시되면 유권자가 당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의원들에게)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과는 선을 그었다.

윤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은 우리 민주당과는 관계가 없는 당"이라며 "열린민주당 후보 면면을 보면 주로 정치권 주변에서 명망가로 활동해온 분들인데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투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두루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민주당 공천에 참여했다가 열린민주당에 입당한 인사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굉장히 높은 도덕성과 자격기준을 갖고 공천 과정을 진행해왔다"며 "거기서 탈락하거나 부적격하다고 판단된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통해 부활을 노리는 것은 우리 당의 공천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