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액체화물운반선(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3일 “그리스 선사 선엔터프라이즈가 대한조선과 맺은 아프라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 2척의 옵션계약을 발효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대한조선, 그리스에서 액체화물운반선 옵션물량 2척 수주”

▲ 아프라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


아프라막스는  8만~12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액체화물운반선을 가리킨다.액체화물운반선 가운데 운임효율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선박이다.

대한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1만4900DWT급 원유운반선으로 모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가 탑재된다.

선박의 정확한 건조가격과 인도기한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그리스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선박 건조가격이 5천만 달러(627억 원가량)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며 인도기한은 2021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9월 선엔터프라이즈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었다. 이번에 수주를 확정한 옵션물량 2척도 이 때 계약에 포함됐다.

당시 박용덕 전 대한조선 대표이사 사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그리스를 직접 방문해 수주계약을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