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윤석헌 김태영, 은행장과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 협약

▲ (왼쪽 맨 앞줄 네 번째부터)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3월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내 19개 시중은행 은행장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와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로 직접적 또는 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결해 도산 위험을 막을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국내 19개 시중은행 은행장이 협약식에 총출동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은행장과 기관장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일이 실물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이끄는 기초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내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저금리 대출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적합한 지원상품을 안내하고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기존에 받은 대출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황 유예조치도 4월부터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일도 자제하기로 했다.

대출 보증심사와 비대면 업무처리를 활성화해 최대한 신속히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채권시장과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하는 데 은행들이 적극 참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금융지원 관련한 업무 처리 과정에서 은행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삼지 않는 한편 은행의 자본 건전성 부담도 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