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9월 학기제 놓고 “개학시기 논의와 연계 바람직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학기제 시행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 연기 후속조치 및 개학 준비계획을 보고받은 뒤 9월 학기제 시행과 관련해 “현재 개학시기 논의와 연계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 전 학교 내 마스크 비축문제와 관련해 개학 뒤 시도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매 이상 보급을 추진하고 유증상자, 의사환자, 확진자 발생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건용 공적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개학시점까지 단계적 비축을 마칠 것이라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유 부총리의 보고를 받은 뒤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학교 현장에서의 마스크 사용기준을 마련하라”며 “마련된 기준을 학부모 및 학생, 교사들에게 충분히 안내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개학일 직전, 직후 등 다양한 상황을 놓고도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관련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