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성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23일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고 있다”며 “주말 가족 나들이, 동료들과 점심식사 같은 소소한 일상의 일들이 마치 오래된 기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현대차 임직원에게 "코로나19 이기면 현대차 성장 봄 온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 사장은 “회사가 임직원 및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불편한 부분이 많으실 듯 하다”며 “회사의 지침에 잘 따라 주시고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신 덕분에 중요한 고비의 순간들에 잘 대응해 오고 있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큰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의 집중과 몰입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우리가 쌓아온 실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 약속을 지키고 미래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임직원 여러분들도 모두 마음과 뜻을 한데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으로 사업 정상화를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추운 겨울 시작된 마스크를 쓴 일상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지만 어느덧 찾아온 봄처럼 우리에게도 지금의 ‘위기 극복’, 그리고 이를 통한 현대차의 ‘성장’이라는 봄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시영 시인의 ‘조춘(早春)’이라는 시를 메일 끝에 덧붙였다.

‘이 세상이 그렇게 빨리 망하진 않을 것 같다.

언 땅속에서 개나리 한 뿌리가 저렇게 찬란한 봄을 머금고 있었다니.‘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