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제조사의 부품 재고량이 증가해 삼성전기의 부품 공급이 줄어들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낮아져,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부품 재고 늘어"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삼성전기 주가는 9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과 유럽 및 북미지역의 스마트폰 수요 감소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부품을 받는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생산이 줄어 부품 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조 연구원은 이 때문에 2분기부터 삼성전기의 부품 공급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4천만 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와 비교해 1억 대 줄어든 수치다.

다만 조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5G스마트폰과 통신장비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늘어나며 삼성전기의 실적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390억 원, 영업이익 73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줄지만 영업이익은 0.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