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관계사들이 IT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집행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S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IT투자 미뤄져 실적에 부담"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26만3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삼성SDS 주가는 14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IT투자가 지연되면서 삼성SDS는 단기적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연되는 것일 뿐 중장기적 기초체력(펀더멘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삼성SDS의 고객사는 주요 계약 체결과 신규 프로젝트 집행을 연기하고 IT서비스 예산을 후순위로 책정하는 등 IT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서비스에 연계하는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스마트팩토리체제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관계사들의 기반으로 오랫동안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체제를 구축했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 관련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삼성SDS의 주가 하락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 수익비율(PER) 14.4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 밴드를 밑도는 것으로 적정가치(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