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임창규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의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했다.

17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13일 낸 현대글로비스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자료에서 임 고문의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임창규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선임 반대"

▲ 현대글로비스 로고.


임 고문은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자문을 했던 점이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이 2018년 3월에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에는 현대글로비스를 현대모비스의 분할회사와 합병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앤장법률사무소와 현대글로비스의 지속적 거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거래관계에 따른 독립성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임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같은 이유로 임 후보의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를 권고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건도 부적절하다고 봤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독립된 보수 심사기구가 부재하기 때문에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서울 거문고C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하고 김준규 전 검찰총장과 임창규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