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 조사기관인 입소스가 내놓은 21대 총선 광진구을 지역구 후보자 지지율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고 전 대변인은 44.5%, 오 전 시장은 36.8%로 집계됐다.  
 
서울 광진을에서 민주당 고민정 44.5%, 통합당 오세훈 36.8%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에서는 고 전 대변인의 지지율이 오 전 시장보다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오 전 시장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응답자 가운데 64.8%가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한다고 밝혀 25.5%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오 전 시장을 39.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고 전 대변인이 33.6%의 지지를 얻어 오 전 시장(50.9%)에게 17.3%포인트 밀렸다.

50대 유권자들의 지지도 조사결과는 팽팽했다.

고 전 대변인의 지지율은 45.6%,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48.8%로(3.2%포인트 차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조사에서는 여성들의 고 전 대변인 지지율이 높았다.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한다는 여성 유권자들은 47.7%로 오 전 시장을 지지한다는 여성 유권자들(33.2%)보다 14.5%포인트 많았다.

남성 유권자 가운데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하는 비율은 41.1%, 오 전 시장은 40.8%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은 고 전 대변인을(78.7%), 보수층은 오 전 시장을(61.1%) 꼽았다. 중도층에서는 오 전 시장이 42.2%의 지지를 얻어 고 전 대변인(31.6%)보다 10.6%포인트 앞섰다.

1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소스의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의뢰한 것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광진구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10.6%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