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9%로 대폭 올라, 코로나19 대처에 긍정적 평가 늘어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어섰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내린 45%로 집계됐다.

지난주까지 부정평가와 비교해 열세였던 긍정평가는 1월 2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오차범위 내 우세로 돌아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4%포인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30대, 40대, 50대 등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만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에서만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44%로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37%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외교 문제’(6%),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4%) 등도 꼽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5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