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본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진정되면 빠른 매출회복 가능”

▲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세계 목표주가 3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신세계 주가는 2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이슈를 제외하면 신세계의 경쟁력은 변화한 부분이 없다고 판단되는 만큼 상황이 완화하면 가장 빠르게 매출액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3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8.7% 줄어드는 것이다.

신세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사업 모두 매출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백화점 기존점의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백화점 기존점의 1월 매출은 2019년 1월보다 7% 늘어나며 긍정적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에는 일부 점포들의 휴무와 방문자 수 감소로 매출이 1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역시 공휴일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

면세점 역시 코로나19 사태 뒤 매출이 약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세계는 코로나19 사태만 완화하면 매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 백화점은 2월에도 명품부문 매출이 여전히 10%가 넘는 성장을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며 “면세점도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보여준 압도적 성과를 볼 때 구매 대기수요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