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대 폭락하며 19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도 3%대 급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66포인트(2.78%) 떨어진 1908.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2%대 급락해 1900선 겨우 지켜, 코스닥도 3%대 폭락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66포인트(2.78%) 떨어진 1908.2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향한 기대감에 힘입어 10일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정책 현실성 우려 및 코로나19 확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는 2%대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미국 CNBC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급여세 면제가 너무 광범위하고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이나 근로자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999억 원, 기관투자자는 46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8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4.58%), SK하이닉스(-4.04%), 삼성바이오로직스(-2.42%), 네이버(-1.16%), LG화학(-2.28%), 셀트리온(-3.31%), 현대자동차(-1.96%), 삼성SDI(-1.53%), 삼성물산(-2.40%), LG생활건강(-2.95%) 등의 주가가 모두 내렸다.

11일 코스닥지수는 24.36포인트(3.98%) 낮아진 595.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606억 원, 기관투자자는 62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2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씨젠(7.86%)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08%), 에이치엘비(-5.14%), CJENM(-5.38%), 펄어비스(-3.64%), 스튜디오드래곤(-2.88%), 케이엠더블유(-1.98%), 에코프로비엠(-4.62%), SK머티리얼즈(-3.23%), 원익IPS(-4.07%) 등의 주가는 내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