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올레드TV 신제품 ‘AI씽큐’를 글로벌에 내놔

▲ LG전자 모델들이 신제품 '올레드 AI씽큐' 가운데 갤러리 디자인이 적용된 'GX'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는 11일 한국에서 ‘LG 올레드 AI씽큐(ThinQ)’ 65인치형, 55인치형 제품(모델명 CX)을 출시하고 4월부터는 77인치형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3월 말부터는 미국에서도 올레드 AI씽큐를 출시한다.

또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AI씽큐(모델명 GX)도 3월 안에 선보인다. 갤러리 디자인은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해 벽에 밀착하는 형태를 말한다.

올레드 AI씽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해 여러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화질 프로' 기능은 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영상의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가장 적합한 화질을 구현한다. 기본적 영상품질을 높여주는 한편 사람 얼굴과 글씨도 인식해 더 뚜렷하게 보여준다.
 
'인공지능 사운드 프로' 기능은 뉴스, 영화, 음악, 드라마, 스포츠 등 5개 장르를 구분해 맞춤형 소리를 들려준다. 뉴스영상에서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들려주고 스포츠 중계영상에서는 소리의 현장감을 키워주는 식이다.

게임 성능도 높였다.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화면이 깜빡이는 정도)을 일치시켜 주사율이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현상을 최소화한다.

TV로 집 안 가전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 역시 강화됐다. 사용자는 TV 화면을 시청하는 동시에 리모컨 또는 음성 조작으로 여러 가전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 홈보드에 포함된 'LG 루틴' 기능은 '좋은 아침', '좋은 밤' 등 기본 명령어 두 가지와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명령어를 포함해 총 3가지 명령어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출근하면서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끄고 로봇청소기를 돌리는 작업들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이날 출시된 65인치형, 55인치형 올레드 AI씽큐의 가격은 각각 500만 원, 28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갤러리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은 크기에 따라 55인치형 310만 원, 65인치형 560만 원, 77인치형 1250만 원 등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LG전자는 3월 말까지 신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100만 원에 이르는 캐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TV의 본질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 올레드TV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