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반도체부문에서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 상승주기 더욱 확실해져”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점과 비교해 12% 넘게 하락했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디램(DRAM) 수요가 늘면서 평균 판매가격(ASP)도 상승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8조330억 원, 영업이익 38조3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무선사업부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가량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갤럭시S20 시리즈 가운데 고가라인인 울트라 판매비중이 예상보다 높아 견고한 수익성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디램 수요 증가 흐름에 이어 모바일 수요까지 살아난다면 삼성전자 실적 개선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도 반도체 상승주기는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반도체가 가장 확실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