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사내외이사 11명으로 확대, 전 금융위원장 김석동 합류

▲ 왼쪽 위부터 김석동 법무법인 지평고문,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한진칼> 

한진칼 이사회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외이사를 늘리기로 하고 모두 7명을 추천했다.

한진칼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 추천안과 배당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7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한진칼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현재 이사회를 사내이사는 3명, 사외이사는 8명으로 구성해 모두 11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준법경영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후보를 추천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사외이사 후보로 김석동 법무법인 지평 고문과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와 최윤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

김석동 고문은 1953년 5월3일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한 금융·행정 전문가다.

박영석 원장은 1960년 10월31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원장은 공적자금관리위원장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역임한 재무·금융전문가로 현대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춘수 대표는 1965년 2월7일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임 대표는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최윤희 교수는 1964년 4월29일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법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교수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와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첫 여성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동명 변호사는 1957년 3월11일 경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의정부지방법원장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또한 한진칼 이사회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대한항공 내 재무전문가로 꼽히는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새롭게 추천했다.

하은용 부사장은 1961년 9월15일 대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하 부사장은 한진그룹에서 재무본부, 경영기획실, 항공우주사업본부를 두루 거쳤다.

한진칼 관계자는 “그룹과 연관 없는 독립적 인물들로 사외이사 후보를 구성하고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73%로 크게 늘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며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이사로 추천한 만큼 향후 한진칼 경영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