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올레드(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글로벌시장 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4분기 글로벌 LCD TV패널시장에서 14.3%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2019년 3분기 15.5%의 점유율로 2위였는데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 글로벌 LCDTV패널 점유율 2위에서 4위로 떨어져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중국 BOE가 17.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대만 이노룩스(16.0%), 중국 CSOT(14.4%)가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 3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0%의 점유율로 5위를 유지했다.

2020년 1월 기준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LCDTV패널 점유율이 10.8%로 2019년 1월보다 6.4%포인트 떨어지며 4위에 그쳤다. BOE(18.7%), CSOT(17.4%), 이노룩스(13.9%)가 1~3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LCD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TV패널 매출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4%에서 2019년 34%로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 생산라인이 양산을 시작하면 올레드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저우 공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한 1분기가 아닌 2분기부터 가동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