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에서 2월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기록을 썼다.

4일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5만3013대 판매했다. 2019년 2월보다 판매량이 16.2% 급증한 것으로 역대 미국 2월 판매량으로 최고치다.
 
현대차 미국에서 2월 판매 신기록, SUV 비중 8개월째 60% 넘어서

▲ 현대자동차 '쏘나타'.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소매판매가 성장한 덕분에 미국 판매량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베뉴 등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별로 보면 SUV에서 투싼이 959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2019년 2월보다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싼타페(7152대), 코나(7092대),  팰리세이드(6967대), 베뉴(1226대)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2월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8개월 연속 60%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판매도 급증했다.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2월 미국 판매량은 2019년 2월보다 49%나 늘었다.

세단에서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1만44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나타도 6144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8세대 쏘나타를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