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3개월 더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원래 두 달 동안만 운영하려했으나 5월 말까지 연장했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뉴욕 맨해튼 '비비고 팝업스토어' 인기에 3개월 더 운영

▲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비고 팝업스토어' 모습. < CJ제일제당 >


비비고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 뒤 큰 인기를 끌자 입점한 록펠러센터 측이 CJ제일제당에 운영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에서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자 기획한 공간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두 달 동안 운영하려고 했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문을 연 뒤 한 달 동안 매일 최고 매출을 새로 썼고 현재는 하루 매출 400만~500만 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은 2만여 명 이상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메뉴와 위치 선정을 비비고 팝업스토어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한국 영화와 K-팝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록펠러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무실 밀집지역이다.

CJ제일제당은 상권을 고려해 ‘비비고’ 스낵메뉴 7종과 ‘K-bowls(케이보울스)’ 도시락 메뉴 3종 등을 포장(To-go)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메뉴들은 모두 PGA(미국프로골프)투어를 통해 맛 품질 검증을 거쳤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동안 미국 서부에 집중됐던 K-푸드(한국 음식)를 향한 관심을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동부지역 코스트코, 월마트, BJ CLUB, H Mart 등 미국 유통매장 94곳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국 슈완스의 영업망을 통해 동부지역 유통채널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록펠러센터에 있는 ‘FUKU(푸쿠)’, ‘Sweet green(스위트 그린)’ 등 글로벌 F&B(식음료)매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비비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미국 모든 지역으로 K-푸드 열풍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