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3일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2월29일부터 3월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현대제철 2019년 임금협상 타결, 노조 찬반투표에서 찬성 66.4%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현대제철 조합원 7808명 가운데 687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66.4%(4564명)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3.2%(2287명)였다.

가결된 합의안에는 △임금 3만9천 원 인상(정기인상 1만6092원, 정기승호 2만2908원) △경영성과금 150%+300만 원 △직무수당 인상(연주공장 2만 원, 냉연공장 5천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이 담겼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체육대회를 열지 않는 대신 복지포인트 2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기술촉탁 프로그램 도입, 특별휴가 1일 지급 등도 포함됐다.

노사는 4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2019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진행한다. 

이로써 현대제철 노사는 2019년 6월 첫 상견례를 연 뒤 8개월여 만에 협상을 매듭짓게 됐다.

노사는 2월27일 열린 제24차 교섭에서 지난해 임금협약 개정을 놓고 8개월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