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산과 수요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둔화 가능성"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수요 둔화와 공급 불안 가능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경험적으로 볼 때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의 불확실성에 따라 반도체칩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칩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체 실적은 하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우려했던 변수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반도체 제품 가격은 상승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반도체 수요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분기 매출 6조6710억 원, 영업이익 3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